2025년 06월 14일(토)

'현직 교사와 문항거래' 논란 일은 영어 1타 강사 조정식 측, 공식 입장 밝혔다 (전문)

조정식 강사 측, "5,800만원 직접 지급 사실 없다" 반박


11일 조정식 강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안이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강사의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 강사 조정식 / Instagram 'thechojungsik'메가스터디 강사 조정식 / Instagram 'thechojungsik'


법무법인 평안은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엄정한 수사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 거래 의혹과 수사 현황


앞서 지난 10일 '셜록'은 메가스터디 영어 조정식 강사가 모 고등학교 A 교사에게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5,800만원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14.jpg조정식 인스타그램


해당 매체는 A 교사가 2005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활동했고,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교재 등을 집필한 능력 있는 교사였다고 전했다. 


또한 메가스터디 측이 먼저 이 교사에게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11월 메가스터디 직원의 전화를 받은 A 교사는 매월 말일 고등학교 3학년 수능 모의고사용 영어 문항을 만들어 판매하기로 했다. 


A 교사가 처음 판매한 문항 10개에 대한 대금 200만원은 조씨가 직접 A 교사의 계좌로 송금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제는 2016년부터 교육부가 현직 교사의 학원 교재용 문항 제작 거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파면 또는 해임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위법행위라는 점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장이 겸직 허가를 내주는 것도 불법이다.


해당 매체는 조정식과 거래한 교사가 총 21명으로, 이들이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자,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문항 출제자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17일 학원과 문항 거래를 한 현직 교사 72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현직 교사 외에도 사교육업체 법인 3곳, 학원강사 11명 등도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 이하 조정식 강사 법률대리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평안 소속 변호사 최봉균, 정성엽입니다.


저희는 조정식 강사의 법률대리인으로서, 최근 보도된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강사의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엄정한 수사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