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과자 사러 갔다가 '호랑이 타투' 박고 나왔어요"... 초심(?) 잃은 CU 편의점 근황

편의점에서 타투까지...CU가 새롭게 들인 '이 기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타투. CU 편의점에서 단 2분 만에 할 수 있게 됐다.


11일 CU가 업계 최초로 타투 키오스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CU_타투 키오스크_2.jpgBGF CU


명동역점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 설치되어 있는 '타투 키오스크'는 즉석에서 원하는 도안을 프린트해주는 신개념 셀프 타투 서비스다.


기기에서 원하는 그림을 고른 뒤, 타투 픽서를 바르고 가볍게 기기를 굴리면 1~2초 만에 도안이 피부에 새겨진다.


무려 100여 가지의 도안이 준비돼 있는데 '궁', '복주머니', '호랑이', 'KOREA' 같은 한국적인 디자인도 있어 외국인 고객들을 겨냥한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해 관광지에서 특히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여기에 사용된 잉크는 식약처 기준에 맞는 화장품용 안료로 만들어져 안심할 수 있다. 세척을 하지 않으면 약 이틀간 유지되며, 비누로 닦으면 말끔히 지워진다.


CU_타투 키오스크_1.jpgBGF CU


이용 요금은 정가 4천 원이지만, CU는 론칭을 기념해 7월 말까지 3천 원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스무디·캡슐토이에 이어...CU, 편의점의 정의를 바꾸다


CU는 올해 초부터 체험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타투 키오스크는 캡슐 토이, 스무디 머신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리얼 스무디 기계는 컵에 담긴 과일을 기계에 넣기만 하면 단 1분 만에 시원한 스무디가 완성되는 서비스로, 출시 이후 하루 평균 150잔 이상 판매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캡슐 토이 기기'는 하루 평균 50회 이상 이용되며, 관련 매출이 도입 초기에 비해 최대 40%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전국 점포로 확산이 예고됐다.


CU_타투 키오스크_3.jpgBGF CU


그 외에도 프린팅 박스, 외화 환전 키오스크, 맞춤형 선불카드 키오스크 '나마네 카드'까지. 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편의점의 역할을 끊임없이 넓혀가고 있다.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최민지 책임은 "CU의 타투 키오스크는 최근 자신의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셀프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편의점 서비스의 새로운 진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편의점의 역할을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