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현직 경찰관 구속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 암호화폐 투자를 미끼로 지인들에게서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이달 초 A 경장을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사 결과에 따르면, A 경장은 지인 10여 명에게 암호화폐 투자금 명목으로 접근해 총 7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경찰관이라는 직업적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금을 건넸으나, 실제로는 A 경장이 이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10여 건 접수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으며, 경찰은 증거 검토 후 A 경장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암호화폐 투자 사기는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전망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자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A 경장은 검찰로 송치된 상태로, 향후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정확한 범행 동기와 피해 규모가 추가로 밝혀질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법 집행기관 종사자의 범죄라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찰관이라는 직업적 신분을 이용해 지인들의 신뢰를 악용했다는 점에서 직무 윤리 위반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 사기는 최근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공식 인증된 거래소 이용과 투자 제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