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美 하버드 나오고 '미국 변호사' 자격 있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재산 봤더니 '깜놀'

배우자·모친 명의 재산 다수...채무는 총 6억 이상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국회에 제출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의 명의로 총 2억1504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사무실 전세권 800만원과 예금 6321만5000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또 사인 간 채무가 1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rigin_출근하는김민석총리후보자.jpg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 뉴스1


배우자 명의로는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상가와 오피스텔에 각각 전세권 2000만원, 4억원을 신고했고, 전남 구례군의 토지도 1200만원 상당으로 기재됐다. 배우자의 예금은 6065만6000원, 은행 채무는 2억9500만원이며, 보유 주식은 테슬라 주식 약 1965만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차량으로는 KG모빌리티 티볼리 승용차 1대가 포함됐다.


모친 명의로는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빌라(1억6300만원)를 신고했으며, 해당 빌라에는 2억8000만원의 채무가 잡혀 있다. 장남은 예금 103만8000원을 신고했고, 장녀는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장녀는 호주 리치몬드 근무...연봉 약 1억1800만원


함께 제출된 사실관계 확인서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장녀는 글로벌 명품 그룹 리치몬드의 호주 지사에서 반클리프 아펠 브랜드의 e-business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 연봉은 13만2924호주달러(약 1억1840만원)이며, 2022년부터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다. 다만 국내 주민등록상 주소는 김 후보자 명의의 신길동 오피스텔에 등록돼 있는 상태다.


김 후보자는 숭실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했고,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origin_김민석총리후보자국정제자리잡도록뛰겠다.jpg뉴스1


김 후보자의 병역 관련 사항도 눈에 띈다. 김 후보자는 1983년부터 1985년까지는 대학 재학, 1986~1988년에는 수감 중이라는 사유로 병역판정검사가 연기됐다가, 1989년 '수형' 사유로 병역 소집이 면제됐다. 


장남은 지난해 7월 입영 판정을 받아 오는 8월 육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과거 시국사범·정치자금 전과 다수..."광주 알리려 했던 행동"


김 후보자는 전두환씨가 대한민국 제12대 대통령이던 1985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각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1986년에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과 자격정지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도 있다. 2004년에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2008년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origin_물마시는김민석총리후보자.jpg뉴스1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자는 1985년 미 문화원 점거 사건에 대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최초로 광주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미국이 전두환·노태우의 군사작전을 묵인했느냐'는 문제를 제기하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의 '반미주의자' 비판에는 "나는 동년배 중 비교적 빨리 다양한 해외 경험을 한 편"이라며, "미국에서 공부했고, 전임 총리와 같은 하버드대에 다녔으며,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 미국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