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 단지서 납치극 벌어져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에서 20대 남성이 폭행당한 뒤 차량에 강제로 태워져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신속한 추적 끝에 납치 사건이 발생 2시간 30분 만에 범인들을 검거하고 피해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YTN
공개된 현장 CCTV 영상에 따르면, 남성 3명이 20대 피해자를 아파트 분리수거장 한쪽으로 밀어붙인 뒤 일방적인 폭행을 가했다.
피해자는 윗옷이 벗겨진 채로 끌려가다가 검은색 차량에 강제로 태워졌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살려달라"며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범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량에 태워 현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주민은 YTN에 "차가 서더니 우르르 사람이 내려서 피해자를 덮쳤고, 피해자가 사람 살려달라고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봤다"고 설명했다.
대낮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납치 사건은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범인 검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인근 CCTV 분석과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범행 발생 2시간 30분 만에 충남 천안에서 범인 3명을 검거하고 피해자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다행히 피해자는 크게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3명을 폭행과 납치·감금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며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공개된 장소에서 대담하게 이루어진 범행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과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이라 주민들의 안전 의식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