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유기묘 돌보는 사장님이 바닥에 누워 '쪽잠' 자려다 '꿀잠'자게 된 이유 (사진)

고양이 쉼터에서 쪽잠 들었다가 벌어진 일


누군가에 의해 학대당하고 유기당한 길고양이들을 따뜻하게 돌보던 '고양이 카페' 사장님이 현생에 지쳐 잠든 사이 벌어진 일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100여마리의 길고양이를 돌보는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달 18일 저녁에 일어난 일을 전했다.


A씨는 "며칠 전 어느 날 밤, 한밤 1시에 잠깐 눈 붙이려고 누웠는데 깨어보니 바깥이 밝아져 있었고 아침 7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cafe_bravecat'


이어 "6시간을 한 번도 안 깨고 이러고 자는 게 가능한 일이냐"며 A씨가 잠든 새벽, 그를 둘러싸고 앉은 고양이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바닥에 누워 잠든 A씨 곁에 하나둘 모여든 냥이들은 이내 A씨의 머리맡부터 양쪽 팔다리 사이, 발밑까지 한자리씩 차지하고 앉았다.


명당 중의 명당이라고 할 수 있는 뜨끈한 몸통 위는 순식간에 매진(?) 됐다. A씨가 이불 하나 없이 잠시 누운 바닥에서 '꿀잠'을 잘 수 있었던 까닭으로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cafe_bravecat'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옹기종기 모여있는 게 너무 귀엽다", "아이들이 사장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사진 한 장에서 전부 느껴진다", "6묘 가정에서 저렇게 자다가 가위눌린 적 있는데, 사장님 참 대단하시다", "고양이 이불 덮고 숙면하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A씨는 운영하던 카페 영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앞으로 업종 변경을 하건, 온전히 쉼터로 전향하건 어떠한 방식의 변화는 있겠지만 이 공간에서 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