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CCTV 피해 6층까지 가스배관 타고 올라온 전남친... '신변보호' 받던 여성 흉기에 찔려 사망

전 연인에 의한 비극적 살인 사건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전 연인에게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용의자는 한 달 전에도 피해자를 위협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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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경 달서구 소재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1시간 만에 결국 사망했다.


신변보호 조치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비극


경찰은 피해자의 전 연인인 40대 남성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조사 결과, B씨는 아파트 외벽의 가스 배관을 타고 6층에 위치한 A씨의 집에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한 달여 전에도 A씨를 찾아가 흉기로 협박해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당시 경찰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수사에 응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전 사건 이후 경찰은 A씨의 안전을 위해 집 앞에 신변 보호용 안면인식 인공지능 CCTV를 설치했다. 그러나 B씨가 가스 배관을 통해 침입해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현재 주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도주한 B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