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의원직 제명' 국민청원 50만 명 돌파
대선 TV토론에서 '젓가락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을 제명해 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0만 명을 넘어섰다.
1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 동의수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4일 해당 청원이 게시된 지 6일만이자, 지난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시켜 달라는 국민 청원 동의수(143만 478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국회전자청원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생중계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제3차 후보자 TV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향해 여성 신체에 대한 부적절한 비유를 사용한 바 있다.
청원인 A씨는 "이준석 의원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제3차)에서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라며 이 후보의 의원직 제명을 요구했다.
한편 국회의원 제명은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현재까지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실제 제명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으나, 단기간 50만 명을 돌파한 청원인만큼, 향후 정치권과 국회의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