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수업 중인 50대 교사 '야구방망이'로 때려 갈비뼈 부러트린 중학생... '폭행 이유' 물었더니

체육 수업 중 '야구방망이'로 교사 폭행한 중학생


한 중학생이 교사의 '지도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업 중인 50대 교사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했다.


지난 9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50대 교사를 폭행한 중학생 A군을 입건하고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50분께 수원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받던 중 50대 남성 교사에게 야구방망이를 여러 차례 휘둘러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당한 교사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다쳐 인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경찰에 붙잡힌 A군은 조사에서 "지도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만 14세 미만이 아니기 때문에 형사 처벌 대상에 해당된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A군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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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교사노동조합연맹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6명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하는 이유(복수 응답 가능)로는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이 77.5%로 1순위를 기록했고, '낮은 급여'(57.6%)와 '과도한 업무'(27.2%)가 뒤를 이었다.


교직 생활 만족도에 대한 점수도 2.9점(5점 만점)에 불과했으며,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율이 6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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