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피치 감독, 한국 축구 "세계 최고 7개 팀 중 하나" 극찬
쿠웨이트 축구 대표팀의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7개의 대표팀 중 하나"라며 높은 평가를 내놓았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10일 한국과 쿠웨이트는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 / 뉴스1
이미 한국은 5승4무(승점 19)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쿠웨이트는 5무4패(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피치 감독은 "먼 곳에서 오느라 체력을 많이 소모했지만, 내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아직 3차 예선에서 승리가 없지만, 이번에는 첫 승점을 거둬 포인트를 챙기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축구의 개인 및 팀 역량 인정
피치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개인 역량과 팀 역량 모두 뛰어나다"며 "UEFA 유로파리그의 영웅인 손흥민이 있고, 그 외에도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칭찬했다.
특히 피치 감독은 세계 축구 강국을 언급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7개의 팀 중 하나다. 브라질, 독일, 프랑스, 잉글랜드가 뛰어나고, 더해 한국, 일본, 크로아티아 역시 최근 몇 년간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 / 뉴스1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쿠웨이트의 수비수 파하드 알하제리도 한국과의 실력 차이를 인정했다.
그는 "한국에는 세계적 선수가 많아 우리와는 레벨 차이가 있다. 경쟁자지만, 배울 것이 많은 팀"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