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계정 정지' 오류... "피해자 한 둘 아냐"

"회원님의 계정이 비활성화되었습니다"

국내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이드라인을 위배하지 않았음에도 계정이 돌연 '비활성화'되는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일 I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국내 이용자 수천 명이 '인스타그램' 계정 이용이 정지되는 피해를 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를 호소한 이들은 '아동 성적 착취 또는 학대', '커뮤니티 무결성 위반' 등 중대한 가이드라인을 위반해 계정이 정지 처리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일시 정지된 계정에 대해 메타 고객센터에 '재고 요청'을 한 일부 이용자들의 계정이 '영구 정지'되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피해를 본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피해 내용을 상세히 공유하는 등 자발적으로 연대하고 있다. 10일 오전 8시 기준 관련 내용으로 개설된 오픈채팅방에 참가한 이들은 약 6천 명에 달한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갈무리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을 무차별적으로 정지하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며 "의원실에서 확인한 결과 메타 본사에서도 관련 민원들이 대량 접수돼 상황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메타 측 상황 파악 결과가 나오는 즉시 이용자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