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제 요구 무시하고 마음대로 머리 자른 미용사... 정수리에 5cm 구멍을 뚫어놨습니다" (영상)

미용실 실수로 정수리에 5cm 구멍... 사과는 뒷전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던 중 고객의 정수리 부근에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로 큰 '구멍'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멍의 길이는 무려 5cm에 달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미용실 측의 안일한 대응이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지난 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6일 가르마 정리를 위해 미용실을 방문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설명하며 "집게로 머리를 고정한 뒤 기존 머리 모양 그대로 잘라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담당 미용사는 A씨의 요청과 달리 집게를 사용하지 않은 채 마음대로 커트를 진행했고 결국 정수리 옆 부분 약 5cm가량을 극도로 짧게 잘라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고객 항의에도 미흡한 초기 대응


씨가 즉시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용실 측은 정식 사과 없이 커트 비용만 면제해 주고 돌려보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A씨는 추가 대응을 요구하며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미용실 측은 이틀 동안 연락을 회피했다.


참다못한 A씨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하게 항의한 후에야 미용사의 남편이 전화로 사과하며 "헤어 제품을 드리겠다"는 보상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미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뒤늦은 대응은 고객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A씨는 "처음부터 제대로 사과했으면 이렇게까지 화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틀간 연락을 무시하다 뒤늦게 사과하니 괘씸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