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일주일 전 사망 사고 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50대 노동자 또 쓰러져... 병원 이송

일주일 만에 또 사고 발생한 태안화력발전소


일주일 전 사망 사고가 발생했던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노동자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9일 태안소방서 등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하던 A씨가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한국서부발전 내 자체 소방대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로 소생한 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발전비정규직연대는 옥내 저탄장 시설 점검 과정에서 2명이 서로 줄을 당기는 작업을 하던 중 상대 작업자가 반응이 없어 가보니 A씨가 쓰러져 있었다는 동료의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한 A씨는 현재 의식 없이 호흡만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서부발전은 정확한 사고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일 같은 발전소에서는 한전KPS의 하청업체 소속 직원인 김충현 씨가 혼자 작업을 하다 끼임 사고로 숨졌다.


경찰은 작업장 안전지침 준수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관련 법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사고는 2018년 김용균 사망 사고 이후 6년 만에 또 발생한 중대 재해로, 노조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