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손흥민, 재계약 신호탄?... '절친' 데이비스, 2026년까지 계약 연장

손흥민의 절친 벤 데이비스,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토트넘 홋스퍼의 베테랑 수비수 벤 데이비스(33)가 구단과 1년 계약을 연장하며 2026년까지 팀에 남게 됐다.


8일(현지 시간) 토트넘은 공식 발표를 통해 "데이비스와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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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 연장으로 2014년 스완지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데이비스는 무려 12년 동안 한 팀에서 뛰는 최고참 선수가 됐다. 이는 2015년 입단해 2026년까지 11년을 채우게 될 손흥민보다도 긴 기간이다.


데이비스는 2022년 재계약 당시 기본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시켰으며, 이번에 구단이 그 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구단은 여전히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팀 내 영향력과 손흥민과의 특별한 우정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은 데이비스에 대해 "훌륭한 선수이며 구단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그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중앙 수비와 왼쪽 측면 수비에 공백이 생길 때마다 안정적으로 포지션을 메우는 등 팀에 큰 기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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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데이비스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깊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선수의 관계는 단순한 동료를 넘어 가족과 같은 사이로, 데이비스는 손흥민에게 자신의 아들의 대부를 맡아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신뢰가 깊다.


손흥민 역시 "데이비스와는 특별한 관계다. 가족처럼 지내며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는 "데이비스의 헌신과 노력을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 토트넘이 우승한다면 나와 데이비스 모두에게 엄청난 순간이 될 것"이라며 동료를 먼저 언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프리미어리그의 베테랑 수비수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의 여정을 이어가게 됐으며, 손흥민과 함께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