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로 마무리... 황동혁 감독 "시즌4 계획 없다"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시즌3를 끝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할 계획임을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황 감독은 "시즌4를 만들 계획은 없다"며 "넷플릭스와 상호 시즌3를 하면서 얘기하고 진행한 부분"이라고 명확히 했다.
황동혁 감독 / 뉴스1
황 감독은 시즌3의 내용에 관해 "작품을 보시면 시즌4가 나올 수 있지만 굳이 안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완전히 '오징어 게임' 세계관과 작별하는 것은 아니라는 여지를 남겼다. "절대 '오징어 게임'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느냐고 하면 그건 아니다"라며 스핀오프 제작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 행보는 영화... 스핀오프 가능성도 열어둬
황동혁 감독은 "내가 다음 작품은 머릿속에서 할 영화 작품이 따로 있어서 당장 다음 작품으로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스핀오프를 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만들면서 나도 궁금해지는 순간이 있다. '이때 얘들은 뭐했지?' 하면서 궁금해지고 이야기 해보고 싶은 때가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볼까 하고 있다"고 덧붙여 '오징어 게임' 세계관 내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풀어낼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든 프론트맨, 그리고 잔인한 게임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글로벌 신드롬 이어갈 시즌3, 27일 공개
뉴스1
'오징어 게임'은 2021년 공개된 시즌1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K콘텐츠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넷플릭스 역대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라는 기록을 세운 시즌1은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6관왕을 차지하는 등 국내외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시즌2 역시 18일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 역대 인기 순위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러한 글로벌 인기 속에 완결을 앞둔 '오징어 게임3'는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