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9일(월)

'약물 운전' 의혹 보도 나오자... 이경규 "공황장애 약이 반응한 것" 해명

"감기몸살로 병원 다녀온 날...약물 운전은 사실과 달라"


코미디언 이경규 씨가 약물 복용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공황장애 약에 대한 반응이었을 뿐"이라며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9일 문화일보는 이 씨가 "8일 감기몸살 증세로 병원에 다녀왔다"며 "보도에 나온 실내 골프연습장에 들렀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사실을 보도했다.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소변 검사에서 한 줄이 떴고, 평소 복용 중인 공황장애 약이 원인이었다. 늘 약 봉투를 갖고 다녀서 경찰에 처방 내용을 보여줬고, 그 뒤 곧바로 귀가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몸이 아픈 사람에게 약물 운전이라고 표현하는 건 지나치다"며 보도 내용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차량은 착오로 바꿔 타...곧바로 반환"


이 씨는 당시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간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주차장에서 차량 색깔이 같았고, 열쇠를 잘못 받아 타게 됐다"며 "내 가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바로 차량을 다시 갖다 줬다"고 설명했다.


KBS '2020 연예대상'KBS '2020 연예대상'


이어 "차를 돌려준 뒤 상황은 종료됐다. 내가 차량을 돌려놓은 사이 원래 차주가 차량이 없어진 것을 알고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처방약 복용일 뿐...경찰 조사서 혐의 없다고 판단"


앞서 MBN은 이경규 씨가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차량을 몰고 나왔다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경규 씨는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차량과 동일한 외제차를 받은 뒤 회사로 이동했다. 이후 해당 차량의 차주는 도난 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경규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과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약물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SBSSBS


이에 대해 이경규 씨는 "모두 의료 처방을 받은 약"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관련 조사는 모두 끝났고,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