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한남동 관저로 '민주당 지도부' 초대한 李 대통령... 환하게 웃으며 남긴 말은

한남동 관저에서 2시간 만찬..."정치보다 삶의 변화가 우선"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하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고 밝혔다. 


정치적 이해득실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origin_李대통령與지도부초청만찬…당정협력당부.jpg1기 지도부 / 뉴스1


지난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전 최고위원, 김병기·서영교 의원 등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인사들, 그리고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자 등 24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강유정 대변인이 배석했다.


"겸손하게, 국민 삶을 바꾸는 성과를 만들겠다"


이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낸 만큼, 국민의 선택에 진심으로 보답해야 한다"며 "정치적 성과보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달라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 운영에서도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도 이 대통령의 국정 기조에 깊이 공감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 간 소통 강화와 민생 중심의 정책 연계를 강조하는 분위기였다는 전언이다.


origin_이재명대통령민주당1·2기지도부초청만찬.jpg2기 지도부 / 뉴스1


"오랜 동지들과 함께한 의미 있는 시간"


만찬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 시절 함께했던 1, 2기 민주당 지도부를 모시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소회를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동지들과 마주 앉아 지난 여정을 되짚으며 감회가 새로웠다"며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국민을 향한 책임감과 사명감이었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적었다.


이날 만남은 당정 간 유기적 협력의 출발점이자, 국정 안정과 민생 중심 정치를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