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이재명 취임 후 첫 주말, 서울서 열린 '맞불' 집회... "내란청산 vs 부정선거"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 주말, 서울 곳곳에서 상반된 집회 열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주말인 오늘(7일), 서울 도심 여러 곳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집회를, 반대 측은 윤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각각 개최했다.


7일 경찰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튜버들이 주최한 '윤석열 어게인' 집회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인근 서초역 7번 출구 앞에서 열렸다. 


인사이트뉴스1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약 800여 명이 참석한 이 집회에서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파기환송심 속개를 요구했다.


한편 서초구 법원과 가까운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는 오후 5시경부터 진보 성향의 '촛불행동'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신논현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촛불행동 측은 "국민 주권 정부가 들어선 것은 우리의 투쟁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대학생 단체인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도 이날 오후 2시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용산역까지 행진했다.


주목할 점은 매주 주말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던 대규모 집회의 규모가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측 집회가 열리던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주변은 이날 도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자유통일당이 주최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는 당초 이날 오후 1시에 1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 참여 인원은 몇십 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 탄핵재판 변론기일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