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결정... 트럼프와 회담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7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G7 의장국인 캐나다는 이미 한국을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국제 외교 무대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다자간 정상회의 참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양국 관계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진행해 한미 간 관세 협의에서 양국이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해 갈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관세 문제는 최근 한미 관계에서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양국 정상 간 직접적인 소통이 이루어진 것은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정상 통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6.7 / 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미국으로 초청했으며, 다자회의나 양자 방문 등의 기회를 통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합의했다. 이는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와 트럼프 2기 행정부 간의 협력 관계 구축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강유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대폭 축소했던 대한민국 전용기를 다시 열겠다"며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인 숫자를 문재인 정부 당시 수준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 정부와 차별화된 언론 정책을 보여주는 결정으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취재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G7 정상회의 참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주요 다자외교 무대가 될 전망이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외교 역량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