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범인은 유영철?"... '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성인용품점 살인 사건 파헤친다

부산 성인용품점 여주인 살인사건, 진범은 누구?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오는 7일 방송에서 부산의 한 성인용품점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2004년 2월 13일 밤, 부산 충무동에서 6년째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던 이정숙(가명) 씨가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1749178793520102.jpg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정숙 씨는 딸의 생계를 위해 쉽지 않은 업종에서 억척같이 일해온 평범한 여성이었다. 


사건 당일인 2004년 2월 13일 밤 9시 38분, 그녀는 친구와 통화 중 "손님이 왔다"며 전화를 끊었는데, 이것이 그녀의 마지막 목소리가 됐다. 연락이 두절되자 걱정한 지인이 자정이 넘어 가게를 찾았을 때, 이정숙 씨는 이미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두 명의 연쇄살인범, 충격적인 자백


이 충격적인 사건의 범인으로 두 명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이 거론되고 있다.


첫 번째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노인과 출장 마사지사 여성 등 20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유영철이다.


유영철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유영철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성인용품 판매업자를 살해한 전력이 있는 유영철이 범행 휴지기였던 2004년 2월, 부산에서 또 다른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다른 용의자는 영화 '암수살인'의 실제 모델이 된 연쇄살인범 이두홍(가명)이다.


그는 충무동 성인용품점과 같은 건물에 있던 나이트클럽 여종업원을 목 졸라 살해한 전력이 있으며, 성인용품점 살인사건에 대해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하는 자술서까지 작성했다.


현장은 발견 당시 불이 켜진 채로 어지럽혀져 있었고, 혈흔이 흩어져 있었다. 피해자는 하의가 벗겨진 채 가게 구석에서 발견됐으며, 얼굴에 수차례 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엽기적인 살인사건은 당시 신문에 한 줄로만 보도될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다. 2018년 교도소에서 사망한 이두홍은 끝내 범행의 전모를 밝히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현장에 남겨진 특이한 안경알을 단서로, 그날 밤 성인용품점을 찾은 마지막 손님이 누구였는지, 이정숙 씨의 생명을 앗아간 진범의 정체를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