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 풋옵션 소송 첫 변론기일 임박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대금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곧 진행될 예정이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 뉴스1
법조계 정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민사부는 오는 12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287억여원 상당의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 계획이다.
이번 소송은 민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한 데서 비롯됐다.
풋옵션은 민 전 대표와 하이브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이 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
풋옵션 가치 산정과 계약 해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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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 기준이 되는 2022년과 2023년 어도어의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민 전 대표는 약 26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이브 측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민희진과의 주주 간 계약이 지난해 7월에 이미 해지됐다고 공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양측 간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판부는 주주 간 계약 해지 문제와 풋옵션 관련 사건을 함께 검토하는 병행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