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장어 19만원어치 '먹튀'한 3인조... "경찰에 신고했는데 사건 '종결'하겠답니다"

무성의한 경찰 대응에 '먹튀' 피해 식당 사장 두 번 울어


경기도 수원의 한 장어구이집 사장이 '먹튀' 피해를 당한 후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 태도에 두 번째 상처를 입었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A 씨가 운영하는 장어구이집에서 남성 1명과 여성 2명으로 구성된 일행이 총 19만원 상당의 음식을 먹고 계산하지 않고 떠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0008298778_001_20250606114112980.jpgJTBC '사건반장'


해당 일행은 장어구이 4인분과 소주, 계란찜을 주문해 식사를 마친 후, 남성이 먼저 자연스럽게 겉옷을 입고 가게를 빠져나갔다. 이어 여성 2명도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는 틈을 타 아무렇지 않게 가게를 빠져나갔다.


A 씨는 이들이 혹시 돌아와 계산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1시간을 기다렸지만, 결국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 수사 미진에 분통 터진 피해자


피해를 입은 A 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동선 파악이 어렵다"며 "미제 사건으로 종결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음에도 불구하고 수사에 소극적인 경찰의 태도에 A 씨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무전취식은 얼굴 다 공개해야 한다. 이놈의 법이 오히려 범죄자를 양산하고 있다", "CCTV에 정면으로 얼굴도 찍혔고 동선이 다 나오는데 왜 범인을 못 잡아? 어이없다", "딱 보니 완전 상습범인데, 꼭 잡아야 한다" 등 경찰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