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외출 준비하다가 화제 발견한 제주 의용소방대장, 곧장 달려가 80대 할머니 구했다

제주 의용소방대장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 피해 최소화


제주에서 의용소방대장이 우연히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


평소 소방 안전에 대한 높은 경각심과 전문성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NISI20250606_0001861039_web.jpg조천남성의용소방대장 김재영(55)씨 모습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김재영 조천남성의용소방대장(55)은 지난 5일 오후 5시48분쯤 외출 준비 중 인근에서 올라오는 검은 연기를 발견했다. 


김 대장은 즉시 119에 화재 신고를 한 후 자택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확인 결과 인근 과수원 방풍림에서 불이 발생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김 대장은 화재 지점 근처 주택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김 모 씨를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시켰다. 이어 소지한 소화기로 초기 진화 작업에 나서 화재 확산을 막았다.


이러한 신속한 대응 덕분에 주변 주택과 창고 4개동, 인접 과수원이 화재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의용소방대장의 전문성이 빛난 순간


PS25060600296.jpg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과수원 화재 발생 현장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화재는 오후 6시2분쯤 완전히 진압됐으며, 재산 피해는 약 2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만약 김 대장의 신속한 발견과 대응이 없었다면 불은 주변 건물과 과수원으로 빠르게 번져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자칫 대형 화재로 확대되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김 대장의 신속한 판단과 선제적 대응 덕분에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