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컴퓨터·프린터·필기도구조차 없어, 대통령실 꼭 무덤 같다"... 박찬대가 분노 터뜨린 이유

민주당, "이재명 정부와 운명 공동체"... 국정 운영 공동 책임 강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집권여당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지난 5일 박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정 운영에 공동 책임을 지는 집권여당"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운명 공동체로서 더 무겁고 엄중한 책임감과 자부심, 사명감을 갖겠다"고 밝혔다.


origin_박찬대이재명정부성공적국정운영든든히뒷받침.jpg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뉴스1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 활성화와 국가적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천명했다.


박 직무대행은 "당장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내란이 초래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과 국민 통합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 법안 처리와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임 정부 인수인계 부실 강도 높게 비판


박 직무대행은 정부 구성원들에게도 협조를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그는 "지금은 지난 정부의 실정을 극복할 골든타임이자 내란 극복과 대한민국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며 "일선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을 준비하는 공직자들은 모두 마음을 모아 (새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박 직무대행은 전임 정부의 인수인계 부실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 직무대행은 "인수인계할 직원도 두지 않고 (대통령실) 사무실에 컴퓨터, 프린터, 필기도구조차 없는 무덤으로 만들어 놓고 나간 것은 범죄 행위"라며 "인수위 없이 즉각 가동돼야 할 새 정부의 출범을 명백하게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지시를 내린 자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찾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등을 발표하기에 앞서 “(대통령실이) 꼭 무덤 같다.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 제공해줄 직원도 없다.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