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현충일 추념식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등 4000여 명의 참석자가 함께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오전 9시 55분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해 추념식에 임석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이를 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기리는 자리
이번 추념식에는 특별히 지난달 발생한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박진우 중령,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의 유족들이 초청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도 함께했다.
추념식은 전국 국립묘지의 조기 게양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으며, 오전 10시 정각에 울리는 추모 사이렌과 함께 전 국민이 참여하는 묵념이 진행됐다. 이어서 추념 영상 상영, 국민의례 및 헌화·분향, 추념 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주제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감동적인 순간들로 채워진 추념식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은 선대에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가 모두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최문길 상사가 낭독했다.
추념 공연에서는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호적상 큰아버지의 딸로 살아오다 유해 발굴을 통해 실제 아버지인 고 송영환 일병을 만나게 된 송재숙 씨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전해졌으며, 이어 송 씨가 직접 편지를 낭독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