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오늘(6일)은 제70회 '현충일'... "오전 10시에 1분간 '묵념 사이렌' 울립니다"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


국가보훈부는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념식이 엄숙히 거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추념식은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가보훈부가 5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추념식은 전국 국립묘지의 조기 게양 영상을 시작으로 전국 동시 추모 묵념, 추념 영상, 국민의례, 추념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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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와 주제 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추념식에서는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국가유공자의 묘비에 새겨진 헌사들을 배우 김갑수·고두심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특별한 추념 영상이 상영된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최문길 상사가 낭독한다. 최 상사는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가 모두 있는 보훈 가족 출신으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새 정부 첫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와 전국 묵념 사이렌


이번 행사에서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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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 작업 중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예비역 육군 병장 김희태 씨를 포함한 4명이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는 영예를 안게 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번 현충일 추념식을 통해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모든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 맞춰 6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에서 동시에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이렌은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의 숭고한 애국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다.


장한 행안부 민방위심의관은 "이날 사이렌은 적의 공격에 따른 민방공 경보가 아니므로 놀라지 말라"며 "사이렌이 울리면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 하면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