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과 너무 다른 남편..."사기결혼이다"
자신의 남편이 결혼 전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사기 결혼을 당했다며 하소연하는 아내의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이 정도면 사기 결혼 아닌가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 전 남편은 양보운전도 하면서 안전운전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다. 그러나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자 남편의 본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에 따르면, 어느 날 A씨는 남편과 함께 아이를 데리고 시부모님 댁으로 향하던 길이다. 그러던 중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과 마주쳤는데 차를 돌기기 편한 우리 차량이 돌리면 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남편은 양보를 안 하겠다며 버티기 시작했다. 마주친 차량도 남편과 똑같은 사람이어서 서로 2시간이 넘도록 꼼짝도 안하고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편에게 경찰 부른다고 경고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아이랑 갈테니까 여기서 있을만큼 있던지 알아서 해라"며 "대신 집에 오면 우리는 없을 거야"라고 말했지만 남편은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
이후에도 계속 남편이 집에 도착하지 않자 화난 시아버지가 택시까지 타고 현장에 도착한 후에 상황이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아이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남편..."맞을래?"
남편의 본모습은 끝이 아니었다. 남편은 한창 성장할 아이가 떼쓸 때마다 "맞을래?"라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아이의 뺨을 툭툭 치면서 집에서 나가라고 현관 밖으로 쫓아내 문까지 열어주지 않았다. 몇 주전에는 A씨가 없는 사이 빗으로 아이의 종아리를 때려 멍까지 들게했다.
심지어 아이의 멍을 발견한 어린이집에서 "정말 아빠가 그런게 사실이냐"며 확인 전화까지 왔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밖에도 남편은 아이를 태운 차량을 운전하면서 성질대로 난폭운전을 해 사고도 발생했다.
또 남편도 불법주차 하면서 다른 사람이 불법으로 주차하면 몇 번이나 신고해서 이웃 간에 싸움도 났다고 한다.
"누가 결혼하기 전에 본모습 다 보여주냐"며 뻔뻔한 남편
A씨는 결혼 전 이런 남편의 성향을 미리 알았더라면 절대 결혼하지 않았을 거라면서 남편에게 "만나는 3년 동안 어떻게 사람을 속일 수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누가 결혼하기 전에 자기 모습 다 보여주냐"며 "그러면 세상에 결혼한 부부들이 어디있겠냐, 결혼하려고 속였다"고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의 폭력 성향을 알게 된 A씨는 이혼을 권유했지만 거절을 당하고 현재 아이와 함께 친정에서 생활하고 있다. A씨는 남편과 깨끗하게 정리하고 아이라 둘이서 마음 편하게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전이혼하시길 바란다", "종아리 때린 건 아동학대로 신고해야 한다", "절대 사람 안 변한다", "본성을 숨길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며 남편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