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틀째에 코스피 2800선 돌파... "삼천피도 눈앞"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코스피 2800선 탈환


이재명 대통령 임기 이틀째인 5일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돌파하며 11개월 만에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41.21포인트(1.49%) 상승한 2812.05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6.02포인트(0.80%) 오른 756.2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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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에 따른 '허니문 랠리'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9119억원, 기관이 28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183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3거래일 동안 무려 2조356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며 시장에 강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국인 자금 유입의 배경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꼽고 있다.


환율 하락과 정책 기대감이 증시 상승 견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3.80원 내린 1359.7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4일(1355.9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1350원대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환율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환차익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증시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새 정부의 출범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지속될 경우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연말 코스피가 최고 3000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증시의 장기적인 방향성은 단순한 '대선 효과'보다는 실질적인 경기 상황, 대외 변수, 그리고 공약한 정책의 실현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같은 대외적 통상환경 변화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력이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한국 핵심 산업의 업황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