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문재인 생가' 복원 추진
경남 거제시가 노후된 문재인 전 대통령 생가 복원 사업에 나선다.
5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시는 거제면 명진리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 생가를 복원하는 사업과 관련한 보상계획 열람 공고를 올렸다.
해당 사업은 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추진이 검토됐으나 청와대의 우려로 보류됐다.
경남 거제시 거제면에 위치한 문재인 전 대통령 생가 인근 / 뉴스1
시는 최근 매물로 나온 생가 인근 2필지를 감정평가와 보상액 산정을 통해 올해 중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소유주가 다른 생가터 1필지는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명진리 남정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 생가는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그러나 진입 통로가 좁고 폐가와 자보가 방치되는 등 관리가 미흡한 상태다.
문재인 전 대통령 생가...방문객을 위한 '쉼터'까지 조성
이에 시는 생가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방문객을 위한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대통령 별장인 저도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와 연계되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01년 장목면 대계마을에 위치한 고 김 전 대통령의 생가도 복원한 바 있다. 2010년에는 지상 2층 규모의 김영상 대통령 사진관도 개관했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 등을 조성하려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우선은 방문객을 위한 환경 정비 차원에서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