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6일(금)

李 대통령 '1호 행정명령'... "비상경제점검 TF 구성하라"

이재명 대통령,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TF' 구성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4일,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경제TF' 구성을 지시하며 공식적인 국정 운영의 문을 열었다.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늘 저녁 7시 30분까지 관련 부처의 책임자 및 실무자를 긴급 소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재난·안전 분야도 직접 챙겨...5일 실무회의 열기로


이 대통령은 경제 대응뿐만 아니라 재난·재해 등 국가 안전 문제에도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광역, 기초, 지방정부를 모두 포함한 실무 책임자급 회의를 5일 오전 중 열 것을 지시했다"며 "경제뿐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체계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을 찾아 군사 대비태세를 직접 점검했다. 국방장관 직무대행 및 합참의장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군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인사이트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 / 뉴스1


국무위원 전원 사의...박성제 법무장관만 수리


한편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박성제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전원에 대해 사의 수리를 반려했다.


이는 정권 이양기의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현 내각 체제를 유지하며, 주요 현안 대응과 함께 점진적 인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