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6일(금)

'대선 패배' 승복 뒤 곧바로 일상 돌아온 김문수... 턱걸이 영상 또 찍어 올려

대선 낙선 후 일상으로 돌아간 김문수, 73세 고령에도 '놀라운 체력' 과시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 직후 일상으로 복귀해 여전한 체력을 과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4일 김재원 비서실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열혈청년 김문수, 아침 집 근처 산에 올라 운동 중"이라는 글과 함께 두 개의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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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에서 김 후보는 7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 취임 첫날 봉천동 자택 인근 관악산에서 턱걸이와 대형 훌라후프를 돌리는 등 왕성한 체력을 뽐내고 있다.


대선 유세 기간 내내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던 김 후보는 선거 이후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곧바로 운동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세 마지막 날에는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서울을 잇달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던 터라 이러한 행보는 더욱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과 김문수의 소탈한 모습


김 후보의 운동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20대도 정자세로 하나도 못 하는데 저 정도면 대단하다", "체력이 미쳤다", "앞으로 정치 활동하는 데 문제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건가" 등 놀라움을 표현하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김 후보가 파란색 운동복을 입고 있어 일부 관심을 끌었으나, 이에 특별한 정치적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뉴스1


선거 유세 기간에도 그는 주로 베이지색 면바지를 고집해 보수 유튜버들 사이에서 "대선 후보로 나올 정도면 옷을 좀 몇 벌 살 법도 한데 왜 저 옷만 입는지 모르겠다", "센스 있게 옷을 입지 못한다", "저런 검소함을 즐기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선거 결과가 나온 당일 오전 1시 36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며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약 4분간의 짧은 대선 승복 선언문 낭독 후 당사를 떠났으며, 당 관계자가 건넨 꽃다발을 '괜찮다'며 사양하는 소탈한 모습도 포착됐다.

김재원 비서실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