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부진 길어지는 이정후... 5타수 무안타 침묵에 타율 0.269 추락

이정후, 샌디에이고전 5타수 무안타... 샌프란시스코 연장 접전 끝 역전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이정후는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부진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69로 하락했다. 시즌 4번째이자 2경기 연속 2번 타자로 출전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투수진을 상대로 효과적인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장 접전 끝에 무너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말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중견수 플라이를 날렸고, 7회말에도 2사 1루에서 다시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며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까지 2-0으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9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샌디에이고의 주축 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이어졌고, 10회초 샌디에이고에 1점을 내주며 2-3으로 역전당했다.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사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엘리엇 라모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후 마지막 타자로 나선 이정후마저 상대 투수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MLB 중견수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는 이날 타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패배로 홈 팬들 앞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시리즈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