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청와대 관람 예약 폭주... "청와대 가 볼 마지막 기회"

청와대 관람 예약 폭주, 서버 다운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의사 표명 이후 청와대 관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들의 관람 신청이 쇄도하면서 예약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청와대 / GettyimagesBank청와대 / GettyimagesBank


4일 오후 기준으로 청와대 관람 예약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이 대통령 당선 이후 첫 주말인 6∼8일 관람 예약은 이미 전부 마감된 상태다. 일일 기준 약 2만2000명이 예약 가능한 인원이지만 조기에 모두 소진됐다. 


예약 사이트는 마감됐지만 예약 없이 현장에서 일일 2000장이 발권된다.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장애인, 외국인, 국가보훈대상자는 현장에서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 


대선 결과와 함께 급증한 청와대 관람 수요


지난 3일 이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결과가 발표된 직후부터 예약 사이트 트래픽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앞서 청와대는 지난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됐다. 이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4년 만에 개방된 것이다.

청와대 관람에 대한 관심은 지난 4월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고, 차기 정권의 청와대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청와대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는 시민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4월 청와대 관람객은 26만1974명으로, 전년 동기(19만6869명) 대비 약 30% 증가했다. 5월 관람객은 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5.6.4/뉴스1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후  정확한 청와대 복귀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2일 "빨리 청와대를 수리해서 그 (수리) 기간만 (용산에) 있다가 청와대로 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청와대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7월 2일까지 관람 예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