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 더 어둡고 잔인해진다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시즌3가 오는 6월 27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황동혁 감독의 현장 비하인드 스틸과 VIP룸 세트 스틸이 공개돼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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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에 시리즈의 피날레를 맞이하는 시즌3에 대해 "시즌3는 시즌2보다 더 어둡고 잔인하지만 동시에 꽤 기발하고 유머러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함께 더욱 깊어지고 확장된 스토리와 세계관을 기대하게 만든다.
상징적인 게임 세트장과 깊어진 메시지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상징과도 같은 게임 세트장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게임 세트장을 통해 어린 시절의 분위기와 그들이 처한 암울한 상황과 도덕적인 딜레마들, 그리고 잔인한 운명들을 묘사해 보고 싶었다"며 몰입도 높은 시리즈를 완성하기 위한 그간의 고민과 노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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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우리에게 인간성이 존재하는지, 그 인간성이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들 능력과 힘이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싶었다"라고 밝혀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오징어 게임'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가 최종 시즌에서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화려해진 VIP룸, 캐릭터 특성을 담은 공간 디자인
함께 공개된 VIP룸 세트 스틸은 더욱 화려해지고 다채로워진 시즌3의 스케일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특히 블랙 대리석을 사용했던 이전 시즌과 달리 화이트 대리석을 사용한 VIP룸은 시즌3만의 차별성을 확연히 보여준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불같은 기훈(이정재)과는 달리 차갑고 냉정한 얼음 같은 프론트맨(이병헌)의 온도 차이를 화이트 대리석으로 표현해 극명한 대조를 표현했다"고 설명하며 공간 디자인에 캐릭터의 특성을 녹여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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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들이 식사하는 공간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육각형은 굉장히 단단한 도형이고, 신탁 같은 느낌이 있어 그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시즌3의 VIP룸은 은밀하고 프라이빗한 느낌이 더욱 극대화되면서,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게임을 진행하는 공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미술감독은 또한 "잔인하고 폭력적인 모든 것들을 망라한 악의 존재는 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독초들을 표현하고 디자인할 때 컬러를 다양하게 써서 VIP룸을 구성했다"며 "시즌1에서는 초원의 느낌으로 약육강식의 세계를 드러냈다면 시즌3에서는 화려하지만 위험한 독초를 사용하여 과감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