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금)

'추성훈 아조씨'가 일본에서 먹던 편의점 즉석 스무디, 이제 한국 편의점에서도 먹는다

추성훈의 '최애' 스무디, 한국에서도 먹는다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일본 편의점의 셀프 스무디 기계. 냉동 과일이나 채소 등이 든 컵을 기계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스무디가 완성되는 식이다.


가격은 300엔(약 2800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과일 음료를 마실 수 있어 일본 현지에서도 인기 있는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일본 여행가면 1일 1스무디 한다", "웬만한 카페 음료 보다 낫더라"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급기야 "한국에도 들어왔으면"이라는 반응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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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추성훈 ChooSungHoon'


그러자 국내 편의점 업계가 이에 화답하듯 스무디 기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먼저 GS25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생과일 스무디 제조 기계를 도입했다. 이달부터 7월까지 전국 약 100여 개 점포에 생과일 스무디를 우선 도입하고 추후 운영 매장도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GS25의 셀프형 스무디는 일본 세븐일레븐 운영 방식과 유사하게 원하는 냉동 재료를 기계에 넣으면 신선한 스무디가 완성된다. 가격은 3000원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GS리테일


CU는 역시 이달 중순 서울 수도권 지역 60여 개 점포에 '리얼 과일 스무디 기계'를 도입한다. 이미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BGF 사옥점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는데, 나흘 동안 650잔 이상 팔려 약 2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CU의 '리얼 과일 스무디 기계' 역시 고객이 냉동 수박, 망고 바나나, 딸기 바나나, 믹스베리 중 원하는 과일 컵을 선택해 기계에 넣으면 바로 스무디로 제조된다. 가격은 역시 3000원.


CU는 '리얼 과일 스무디 기계'를 전국 매장에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CU BGF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오는 11월부터 일본과 같은 '오리지널 즉석 스무디' 전용 기기를 전국 점포에 설치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세븐일레븐과 스무디 기기 매매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국내 매장에 설치하기 위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래형 가맹 모델 '뉴웨이브' 매장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고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3사가 공통적으로 시작하는 '추성훈 스무디' 경쟁.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