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립 대학교에 전시된 그림에 공분 쏟아져
서울의 한 사립 대학교에 놓인 그림들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서울 A 대학교 에브리타임에는 "내일 일어나자마자 학교에 항의 전화를 하겠다"는 한 학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런 거를 (학교에) 놓을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학교 건물 내부에 전시되고 있는 그림 여러 점의 모습이 담겼다.
에브리타임
이젤 위에 놓인 그림들의 내용이 문제가 됐다. 한 그림은 욱일기가 태극기를 뒤덮어 버린 모습을 담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작품에는 '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조센징♥'이라는 글이 담겨 있다.
개미 그림과 함께 '나는 조센징 입니다'. '가을의 낙엽은 짙고도 붉어 X나게 외로워 뒤지겠구나. 아 시X 섹X. 이거 버린 캔버스에 그리는 거임'이라는 글이 적힌 그림도 있었다.
에브리타임
해당 그림을 그린 학생은 자신의 학번, 이름, 본관,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여친 구함'이라는 문구도 넣었다.
'조선은 도덕 쟁탈전을 벌이는 유일한 나라. 그럼에도 나는 외친다 이쁜 아이돌과 이쁜 여배우 그리고 이쁘고 이쁜 길거리 여자 모두를 임신시켜 유전자 남기고 싶다'라는 성희롱성 글을 적은 그림도 있어 충격을 더했다.
에브리타임
해당 사진은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도 논란이 됐다.
A 대학교에 재학생들은 "6월 3일 오후 11시경 회화과 남학생이 과제전의 일환으로 교내에 이런 그림 4장을 전시했다. 제발 창피하니까 널리 퍼뜨릴 수 있게 해달라", "학교 허가를 받은 전시도 아니라고 한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퇴학 시켜야 한다", "그림 실력을 보니 회화과가 맞는지도 의심스럽다", "너무 저급하다", "학교 수준까지 떨어져 보인다", "퇴학은 당연하고 국적 박탈시키고 쫓아내야 한다", "절대 가만히 둬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