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美 백악관·국방부·국무부가 일제히 한 약속

이재명 대통령 당선 소식에 미국 국방부 입장


미국 국방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 직후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 시간) 피트 응우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대한민국 방어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답했다. 


이는 한국의 6·3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공식 당선된 데 따른 미국 국방부 차원의 첫 공식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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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의 연속성을 재확인하고, 대통령 교체와 관계없이 미국의 방위 공약과 동맹 관계가 지속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백악관·국무부 입장 발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반응은? 


이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미국과 한국은 상호방위조약, 공유 가치, 깊은 경제 관계에 기반한 동맹에 대해 굳건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의 전략적 환경에 부응하고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며 "역내 안보 강화, 경제 회복력 향상, 민주주의 원칙 수호를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을 계속 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연합뉴스 서면 질의에 대해 익명의 당국자 명의로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며 한국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긍정 평가했다.


GettyImages-2215685978.jpg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 GettyimagesKorea


그러면서도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에서 백악관이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에 대해 비판적 언급을 포함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반응 역시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 임기 시작과 동시에 국군 통수권도 이양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번 대선은 궐위에 따른 선거로, 인수위 없이 당선이 확정된 즉시 임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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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임기는 4일 오전 6시 21분부터 공식 개시됐으며, 이와 함께 국군 통수권도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자동 이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