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조기대선으로 하루 밀린 '6월 모의평가' 오늘(4일) 시행... 응시생 50만명으로 '역대 최다'

'6월 모의고사' 역대 최다 인원 응시


조기 대선으로 하루 연기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가 오늘 실시된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9개 고등학교와 511개 지정 학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이 직접 출제하는 첫 시험이다.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와는 달리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 'N수생'도 이번 시험에 응시한다. 


6월 모의평가 응시생은 총 50만 3572명이다. 전년보다 2만 9439명(6.2%) 증가했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많다.


고3 재학생 응시율은 41만 3685명(82.2%)이다. 당시 출생률이 늘어났던 '황금돼지띠' 2007년생이 고3이 되면서 전년보다 2만 8250명 증가했다.


졸업생·검정고시생은 8만 9887명(17.8%)으로 전년도보다 1189명(1.3%) 늘었다. 


특히 'N수생'은 지난해(8만 8698명)에 비해 1189명이 늘어나 6월 모의평가 접수 통계가 발표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학년도 '수능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첫 시험


모의평가는 11월 13일에 시행되는 수능과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모두 동일하게 치러진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영역별 선택 과목은 수험생 본인이 고른 1개 과목을 보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사탐을 선택한 수험생은 지난해(27만 1676명)보다 9만 6342명 증가한 36만 818명이다. 


다만, 과학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은 전년(25만 2265명) 대비 3623명 감소한 24만 8642명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6월 모의평가는 2026학년도 수능 출제 기조와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첫 시험이다. 출제범위가 수능보다는 적지만 수험생으로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다.


앞서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했던 지난 3월 '킬러문화(초고난도 문항)' 없는 수능 기조를 이어가면서 EBS 연계율도 50%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비교적 '적정했다'고 평가 받았던 2025학년도 수능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이의신청·성적 기간 정확히 확인


시험은 1교시 국어(오전 8시 40분∼10시), 2교시 수학(오전 10시 30분∼낮 12시 10분), 3교시 영어(오후 1시 10분∼2시 20분),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오후 2시 50분∼4시 37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오후 5시 5분∼5시 45분) 순으로 치러진다.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은 오는 7일까지 받는다. 최종 정답은 17일 오후 5시에 확정·발표하며, 최종 성적은 7월 1일에 통지된다.


평가원에서 주관하는 마지막 시험인 9월 모의평가는 9월 3일에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