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김문수 '승복 메시지'에 항의하는 부정선거론자들... "네가뭔데, 불복하라"

김문수 '승복 메시지'에 항의한 부정선거론자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최종 49.42%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승복 메시지에 대해 '부정선거론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4일 오전 1시 30분께 김 후보는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된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리겠다"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결과에 승복했다.


그는 "그동안 저에게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기 않겠다"며 "함께 뛰어준 당원 동지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한 승복 입장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4/뉴스1


이어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끝으로 발언을 마쳤다.


그러나, 김 후보의 '승복' 선언이 끝나자마자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모여있던 일부 지지자들은 "부정선거", "대선 불복" 등의 구호를 외쳐댔다.


이들은 당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 후보를 향해서도 "네가 뭔데 승복해", "나라를 팔아먹었다", "부정선거 불복하라",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 등의 항의성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인사이트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결과 승복 기자회견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4/뉴스1


한편 이번 대선에 출마했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지난 3일 오후 9시 30분께 "이번 선거 결과, 책임의 모든 것은 저의 몫"이라며 승복의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게 '국민 통합'과 '경제부흥'을 부탁하는 동시에 야당으로서 존재하게 된 개혁신당의 역할을 꾸준히 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이번 선거가 '내란 세력 심판 및 청산'이었다며 이재명 후보를 향해 "사회 대개혁이라는 과제가 이번 정부에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무소속 황교안 후보는 일부 강경 보수파가 주장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끝내 놓지 못했다. 이날 황교안 후보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번 대선에도 부정선거 여지가 있음을 강력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