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이재명, 국무총리 김민석 유력... 비서실장 강훈식 검토"

"선거 직후 총리·비서실장 인선 발표 전망"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비서실장 후보로는 강훈식 3선 의원이 물망에 올라 있다.


origin_파이팅외치는이재명후보.jpg왼쪽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뉴스1


이 당선인은 개표 결과가 사실상 확정된 직후, 국정운영의 골격을 이룰 핵심 참모진 인선을 신속히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번 조기 대선의 성격상, 권력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인사가 불가피하다"며 "초대 내각 구성의 방향이 이미 상당 부분 정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김민석, '정권 교체 설계자'에서 국정 사령탑으로


서울 영등포구을을 지역구로 둔 김민석 위원장은 작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에 선출된 뒤, 이른바 '친명계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이재명 후보의 전략 전반을 진두지휘하며 선거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1오른쪽이 강훈식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 / 뉴스1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을 가장 먼저 경고한 인물로, 당내에 '집권 플랜 본부'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정권 교체를 구체화한 주역 중 하나다. 정권 출범 초기 긴급한 경제 위기 대응과 국정 드라이브를 위해, 상징성보다는 즉시 가동 가능한 '실행력'을 중시한 선택이라는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강훈식, 실무형 참모...비서실장에 낙점 가능성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이재명 당선인의 경선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본선에선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으며 일관되게 핵심 실무를 도맡아 왔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강 의원은 당 내외를 아우르는 전략과 메시지 관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당선인 역시 강 의원을 누구보다 신뢰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히 집권 초기 정무적 안정과 원활한 당정관계 조율을 위해 그의 역할이 적임이라는 판단이 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 당선인이 중도 및 우파 인사로 총리 카드를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나, 결국엔 정치적 외연 확대보다 정권 초기에 필요한 국정 추진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최우선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