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구조사 1위 유력...경호처, '당선 확실' 시 즉시 경호 돌입
KBS·MBC·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통령경호처가 개표 완료 전이라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즉각 경호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 뉴스1
방송사 '당선 확실' 발표 시점부터 경호 가능
이날 대통령경호처에 따르면 경호처는 3일 밤 또는 4일 새벽 중이라도 필요 시 당선인에 대한 경호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당선자 발표 이전이라고 해도, 지상파 3사 등 주요 방송사의 개표방송에서 '당선 확실' 판정이 나올 경우를 대비한 대응 체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호처장은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국내외 요인(要人)에 대해 경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호처는 법적 근거에 따라 당선 확정 전이라도 경호를 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선인, 가족 모두 경호 대상...자정 전후 윤곽 나올 듯
사진 = 대통령경호처
경호 대상에는 당선인을 포함해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가족까지 포함된다. 경호처는 이 같은 기준에 따라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는 순간부터 국가원수급 수준의 경호를 곧바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의 개표는 자정 전후로 당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개표율이 60~70%에 이르는 시점이면, 당선자의 대세가 사실상 굳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선 즉시 임기 시작...4일 오전 취임식 예정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이다. 이에 따라 당선인은 4일 중앙선관위의 당선 확정과 동시에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공식 취임식은 같은 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당선인은 별도의 인수위원회 없이 즉시 대통령 직무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