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후보, 출구조사 결과에 소감 밝혀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21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향해서도 말을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3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이 선거의 결과와 책임의 모든 것은 저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6.3/뉴스1

앞서 이날 8시께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한국방송협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이준석 후보는 7.7%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그동안 이 후보가 목표로 삼았던 두 자릿수 득표율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로 1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선 유력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바람 전해

이준석 후보는 "6개월간의 탄핵과 계엄 이후 과정 속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힘들어하셨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혼란이 종식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잘한 것과 못한 것이 있는데 잘 분석하고, 정확히 1년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우리 개혁신당이 한 단계 약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혁신당의 성과에 대해 "이번 선거를 통해 개혁신당은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완벽하게 완주해낸 그런 정당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당의 역량을 더욱 키워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5.6.3/뉴스1

또 이준석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될 텐데 국민 통합과, 무엇보다도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게 때문에 경제 상황에 대한 세심하고도 정확한 판단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을 전했다.

아울러 개혁신당은 야당으로서 역할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화성시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준석 후보는 지역구민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6개월에 걸친 혼란 기간 동안 지역의 국회의원 이준석을 신뢰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동탄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동탄 국회의원의 일상으로 복귀해서 지역 민원과 여러 가지 동탄 관련 문제를 세심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5.6.3/뉴스1

이준석 후보는 개표상황실에서 약 4분간 머물렀으며,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격려 박수를 받은 후 짧은 소감을 발표하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