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예상 외 '참패' 앞둔 이준석 "더 공부해 한국 정치에 이바지하겠다"

출구조사 결과, 이준석 7.7%...선거비 보전도 어려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3일 오후 8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약 10만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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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사전투표 참여자 1만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도 반영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1.7%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3%로 뒤를 이었다. 이준석 후보는 7.7%로 예측되며 두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이 후보는 선거비를 1원도 돌려받을 수 없는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정치권 안팎에 충격을 던졌다.


개표상황실에 드리운 침묵...천하람 "목표 도달 못 해"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선 짧지만 깊은 한숨이 터져 나왔고,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목표로 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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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내에서는 출구조사 수치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무겁게 이어졌고, 일부 관계자들은 현장을 조용히 떠났다.


이준석 "받은 은혜 갚겠다...정치 더 배우고 기여할 것"


이준석 후보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분들이 모두 일치단결 해 선거를 잘 치렀다"라고 자평하면서 "많은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받은 은혜 계속 갚으며 정치하겠다"라며 "공부하고 또 배우고 발전할 부분을 더 가다듬어서 대한민국과 정치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단일화'를 하지 않은 영향을 어느 정도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해서 선거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방법론이나 접근법 자체가 좀 바뀌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라는 진단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