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손 떨려 잘못 찍었다"... 할머니 유권자 투표지 보여줬다가 무효된 사연

노령 여성, 투표지 공개로 무효표 처리... "손 떨려 잘못 찍었다" 항의


투표소에서 한 노령 여성 유권자가 자신의 투표지를 선관위 직원에게 공개하면서 무효표 처리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인사이트뉴스1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21분경 경기도 양주시 옥정2동 7투표소(옥빛고등학교)에서 유권자 A 씨는 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투표지를 펼쳐 선관위 직원에게 보여주는 행동을 했다.


 A 씨는 "손이 떨려 투표를 잘못했다"며 재투표를 원한다는 취지로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밀선거 원칙 위반으로 무효 처리... 경찰 출동 사태로 확대


선관위 측은 공개된 투표지에 대해 즉시 "무효표"라고 안내했다. 이에 A 씨는 강하게 항의하며 소란을 피웠고, 결국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선관위는 A 씨에게 이의제기 절차 등을 안내한 후 투표소에서 퇴거 조치했다.


선거법에 따르면 기표한 투표지를 투표관리관이나 타인에게 보여주는 행위는 비밀선거 원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무효표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