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새로운 대통령, '이곳'에서 취임 선서한다... 취임식 준비로 바쁜 현재 국회 상황

새 대통령 취임식,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식' 형태로 진행될 듯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회는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 선거의 특성상, 새 대통령의 취임식은 '취임 선서식' 형태로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origin_제21대대통령취임식준비.jpg제21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가 한창인 국회 로텐더홀 / 뉴스1


3일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국회는 차기 대통령 취임식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개최될 것을 염두에 두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통상 대통령 취임식은 행안부가 당선인과 인수위원회와 협의하여 준비하지만, 이번에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19대 대선과 유사하게 인수위 없이 당선인이 곧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당선 직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와 취임사 중심의 간소한 취임식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각 대선 주자들도 이미 조촐한 취임식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취임식은 간소화하면서도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명확한 비전 제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새 대통령 임기 시작과 첫 행보


origin_대통령취임식준비.jpg제21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가 한창인 국회 로텐더홀 / 뉴스1


4일 새벽 개표가 완료되고 지역별 집계가 마무리되면 아침 7시에서 오전 9시 사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가 소집되어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다.


이 회의에서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이 개표 현황을 점검하고 이상 유무를 검토한다. 이후 당선인 결정 시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부터 새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궐위선거가 아닌 정규 선거에서 당선이 결정된 시점을 임기의 시작으로 보는 관례를 따른 것이다.


임기를 시작한 신임 대통령은 첫 공식 행보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국군통수권을 포함한 모든 법적 권한을 취임 즉시 인수하게 됨에 따라, 대북 군사 대비태세와 관련된 보고도 곧바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origin_대통령취임식준비로분주한국회.jpg제21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가 한창인 국회 로텐더홀 / 뉴스1


새 대통령의 집무실 위치는 후보별 공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재명 후보는 청와대 보수 후 집무실을 옮길 계획으로 우선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할 예정이며, 김문수 후보는 현재의 용산 대통령실 사용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 정부서울청사를 집무실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