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만들어준 '만두' 아까워서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다는 박원숙

어머니 그리워하는 박원숙, 방송 중 눈물


배우 박원숙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며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박원숙의 같이 갑시다' 시즌 3에서는 박원숙과 홍진희, 혜은이, 윤다훈이 아침 식사를 하며 어머니의 음식에 관한 추억을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인사이트KBS 2TV '박원숙의 같이 갑시다'


박원숙은 이날 방송에서 "마가 호박을 두껍게 썰어서 새우젓 넣고 끓인 찌개가 그립다"며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그는 "집에 가면 엄마가 항상 해줬다"고 회상하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엄마 집에서 자고 갔으면 싶다. 맨날 바쁜 사람이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음식에 담긴 추억


특히 박원숙은 어머니가 생전에 만들어 놓은 만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엄마가 만두를 만들면 얼려서 냉동실에 두고 먹었다.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만들어놓은 만두가 있다. 아까워서 못 먹겠더라"고 토로하며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마지막 음식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원숙은 "그때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갈수록 잘하지 못해 드린 것만 같다"며 자식으로서의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어 "나는 못 해낼 것 같은 엄마의 역할을 너무 잘 해주셨다"고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인사이트KBS 2TV '박원숙의 같이 갑시다'


그는 "육남매를 잘 키워주신 훌륭한 엄마였다. 지혜로우신 엄마를 둔 것이 새삼 자랑스럽다. 엄마가 너무 그립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에 함께 출연한 홍진희는 "나 그 맛 낼 수 있다. 우리 엄마도 그거 잘 해줬다"며 박원숙을 위로했다. 또한 "내가 똑같이 맛을 흉내 내지는 못하지만 새우젓 넣고 한번 요리해드리고 싶었다. 다음에 애호박 가져와서 해드리고 싶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박원숙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KBS 2TV '박원숙의 같이 갑시다'


한편 박원숙은 지난 2016년 방송된 '디어 마이 프렌즈' 첫 촬영날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박원숙은 과거 한 방송에서 "그 작품에 들어갈 때 어머니가 응급실에 갈 정도로 많이 아프셨다. 그런데 촬영 첫날 새벽 4시에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하필이면 그날 콜라텍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다.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는 왜 이러지 그랬다"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