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이재명 "국민 위해서라면 트럼프 가랑이 밑이라도 길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미국과의 통상 협상 관련 발언 화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본투표 하루 전날인 2일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일 이 후보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랑이 밑이라도 길 수 있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 후보는 대미 통상 협상에 관해 "민생 극복과 내란 극복은 당연하고 거기에 더해 가장 중요한 현안은 미국과의 통상 문제"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 뉴스1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에 대해서는 "강대국이 하는 일종의 정치 행태인데 잘 이겨내야 한다"며 "제 개인의 일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일이니까 필요하면 가랑이 밑이라도 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익을 위해서라면 대통령으로서 자존심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잠깐 접어주면 5200만명이 기를 펼 수 있다면 접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 뉴스1


'트럼프 대통령이 만만치 않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후보는 "저도 만만하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누가 일방적으로 득을 보고 누가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외교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약탈이고 조공 바칠 때나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한미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협상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독립된 국가들끼리 하는 외교는 쌍방에 모두 득이 되는 길이 있다"며 "우리는 꽤 카드를 가지고 있다. 서로 주고받을 게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