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이제훈, IMF 시절 가정사 고백... "자영업 하던 아버지 일용직 일 나갔다"

IMF 시절 가족사 고백한 이제훈, "아버지가 일용직 노동자로..." 가슴 아픈 과거


배우 이제훈이 IMF 외환위기 당시 겪었던 가족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영화 '소주전쟁'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경험했던 경제적 어려움과 현재 소속사 대표로서 느끼는 책임감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배우 이제훈 / 뉴스1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소주전쟁'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IMF 시기를 회상하며 "집에서 장사나 자영업을 했었다. 쌀집하고 음식점 장사를 했는데 IMF 시절 이후에 아버지께서 일용직 노동으로 일을 하러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힘든 상황이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소주 회사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국민 소주의 운명을 두고 대립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은 당시 중학생부터 20대 초반이었던 자신을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직접적인 경험을 했던 세대"라고 표현하며, 영화 속 이야기가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대표의 딜레마, "쉬어야 하지만 쉴 수 없는 현실"


현재 이제훈은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소속사 대표로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소주전쟁' 홍보와 함께 tvN '시그널2', SBS '모범택시3'를 동시에 촬영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케줄표를 보여주면 다들 경악한다"고 말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강행군의 배경에는 단순한 열정이 아닌 책임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훈은 "지금은 플레이어로서 열심히 활동하지 않으면 회사 운영에 있어서 리스크가 있으니까 그게 딜레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주위에서는 이제는 쉬어야 한다고 하는데 인지하고 있지만 회사 사정 생각하면 쉬면 안 된다는 강박도 있다"며 소속사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대표로서의 부담감을 드러냈다.


IMF 시절의 경험이 현재 이제훈의 책임감과 현실 감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IMF 이후 대한민국 경제가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했지만 위기를 겪은 후 지금이 있는데 도덕적 해이가 팽배해졌다는 게 더 많이 생각한다"고 사회적 관점에서의 소회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그럼에도 이제훈은 "지금 상황에 있어서 하루도 못 쉬는 지금이 당연히 힘들다고 말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봤을 때 감사한 순간이다"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잃지 않았다.


지난해 대장염 수술을 받았던 그는 올해 1월 건강검진에서 '너무나 건강하다'는 결과를 받아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