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태어날 때부터 훈련받았다더니"... '호랑이' 옆에 딱 붙어 인증샷 찍으려던 남성의 최후 (영상)

호랑이랑 찍는 인생샷, 정말 마지막 사진 될 뻔


호랑이와 인증샷을 찍으려던 한 남성이 호랑이에게 잡혀갈 뻔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The Straits Times)에 따르면 인도 출신 관광객이 호랑이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다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태국에 있는 '타이거 킹덤 푸켓(Tiger Kingdom Phuket)'. 이곳은 관광객이 호랑이를 가까이서 보고 만질 수 있도록 전문 사육사가 동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곳이다.


한화로 약 5만 원을 지불하면 이러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호랑이의 크기가 커질수록 그 비용은 추가된다.


인사이트X 'TBifford'


SNS서 화제인 사건 당시 영상에 의하면 이날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목이 쇠사슬에 묶인 호랑이를 데리고 걸으며 등을 연거푸 만졌다.


물론 바로 옆에는 사육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곧이어 이 남성이 인증샷을 찍기 위해 호랑이 옆에 쭈그려 앉자 사육사는 호랑이의 몸을 꼬챙이로 찌르기 시작했다.


남성의 옆에 앉으라는 신호를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랑이는 자리에 앉지 않고 남성을 온몸으로 덮쳤다.


해당 남성은 호랑이에게 물려 가지는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폭발한 호랑이의 공격으로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고 전해진다.


X 'TBifford'


이 영상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등 만지는 거 싫어하는 호랑이가 많이 참았다", "동물원 자체의 문제 아닌가", "인생 마지막 사진 찍으러 갔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의 동물 보호 단체들은 '타이거 킹덤 푸켓'과 같은 맹수 사진 촬영지를 폐쇄할 것을 촉구해 왔지만 관광객의 발길은 끊기지 않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 손을 타고 자란 호랑이들을 보낼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 또한 쉽게 이곳을 폐쇄할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인사이트Tiger Kingdom Phu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