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동카트 추돌 사고, 도주 운전자 8시간 만에 검거

울산에서 전동카트를 추돌하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전동카트를 운전하던 60대 남성이 사망하고 동승자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울산 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같은 날 아침 7시 10분쯤 울산 북구 신명동 도로에서 앞서 주행하던 전동카트를 추돌한 후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전동카트를 운전하던 60대 B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함께 탑승 중이던 B 씨의 아내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CCTV 분석 통한 신속한 범인 검거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해 가해 차량의 번호를 특정했다.

이후 차량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사고 발생 8시간 30분 만에 회사에 있던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도주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도주치사 혐의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